전주객리단길에서 지역 청년문화행사 펼쳐져

2019-08-30     김영무 기자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되살아난 전주객사길(객리단길) 도로 위에서 지역 청년들이 준비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전주시와 청년공동체 ‘청춘그리다’는 지난달 31일 전주객사길에서 플리마켓 및 문화공연을 통해 거리를 사람과 문화로 가득 채우는 ‘청춘문화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문화행사는 크게 플리마켓, 전시, 무용공연, 버스킹 공연 등 네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한 10여 개의 조소작품과 트릭아트 작품이 거리에 전시되고, 길거리 무용공연과 한 여름 밤의 버스킹 공연도 펼쳐져 주말을 맞아 원도심을 찾은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는 수공예품을 만드는 약 5개 상가가 직접 아기자기한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와 관련 전주객사길은 특색 있는 서양식 음식점의 외관, 음식이 그 자체로 포토존이 돼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활성화 된 거리다. 
시는 향후에도 지역 주민과 상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 전주객사길이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하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 신계숙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자신들이 원하는 문화와 예술을 포함한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해 봄으로써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객사길을 알리고, 서로 상생하여 오랜 기간 객사길 상권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