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깎인 군산시 사업진행 제동

2007-12-10     전민일보

군산시의회 상임위원회는 군산시에서 요구한 2008년도 예산 가운데 24억 삭감했으나, 삭감 예산 절반 이상이 군산방문의 해와 관련된 행사예산이어서 사업 난항을 예고했다. 
또 군산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2008년도 군산시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위원회 심의 결과는 12일부터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의 예산심의를 거칠 예정이어서 추가 삭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5일 동안 예산심의를 거쳐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5578억 8361만원 가운데 불요불급한 예산으로 판단된 24억 1425만여 원을 삭감해 5554억 6935여만 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이번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은 행정복지위원회가 경로당 신축과 토지매입비 등 경로당 신축관련 사업비 6억원과 개방형자율학교 지원금 1억원 등이다.
특히 군산방문의 해 각종 행사지원 예산 등 33개 사업 예산 13억 1805여만 원이 삭감돼 원활한 행사 진행이 제동이 걸린 상태다. 
또 경제건설위원회도 산북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비 8억 5030만원과 친환경유기농업 인증확대 지원 사업비 4460만원, 해외선진항 시설견학사업비 1200만원 등 15개 사업비에 10억 9620만원을 삭감했다. 
군산시의회 상임위의 이번 삭감조치는 행사위주의 선심성 예산과 과시용 행사예산, 시급하지 않은 예산 등 불필요한 예산으로 판단되는 예산의 경우 과감히 삭감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의회 상임위의 예산심의를 거친 2008년도 군산시 본예산은 오는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10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07년도 군산시 결산 추경예산 안을 상정 처리 후 상임위 예산심의를 거쳐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로 결산 추경 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군산=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