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도내 체불임금 304억

2019-08-27     김명수 기자

도내 사업장의 상반기 체불임금이 3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도내 임금체불 사업장은 모두 2128곳에 달한다.


임금을 제때 받지 노동자는 5733명이며, 누적된 체불임금 규모는 304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을 체불한 사업장 중 1518곳(71.3%)은 전주에 주소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고용노동지청은 추석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의 경제적 고통을 덜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임금체불 예방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근로감독관은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임금체불 신고를 접수하며,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개선지도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체불 청산기동반'을 운용한다.


재산은닉과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구속수사 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정영상 전주고용노동지청장은 "노동자들이 고통 받지 않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