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기 초등학생 등하교시 교통사고 주의해야

-최근 5년 도내 보행자 교통사고 10건 중 1건 어린이 사고

2019-08-22     정석현 기자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초등학생들의 등하교시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8749건으로 이 가운데 어린이 사고는 88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사고도 84건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1만4618건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보호구역 내 사고는 1743건으로 조사됐다.

사고발생 시간대는 저학년 하교시간인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가 24.1%, 고학년 하교시간인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가 27.4%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 역시 저학년 하교 시간 때 29.4%, 고학년 하교 시 24.8%로 주로 하교 시간대에 집중 발생했다.

사고 발생원인은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54.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26.8%) 등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키가 작아 운전석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좁은 골목길 등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갑자기 뛰어나오는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단 관계자는 “등교 시에는 출근길에 아이를 데려다 주거나 등교 도우미가 있어 사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보호자가 데리러가기 어려운 하교 시에는 아이 혼자 다녀야하는 만큼 평소 안전한 통행방법을 지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