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불황 지속

-2019년 2분기 부동산업 BSI는 77.30p, 전분기 대비 3.25p 하락

2019-08-21     왕영관 기자

부동산 경기지수가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관련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부동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업의 2019년 2분기 현황은 전분기 대비 3.25p 하락한 77.30p이며, 2019년 3분기 전망치는 78,76p로 전분기 대비 5.13p 하락했다.

BSI는 기업의 매출, 생산, 고용 등 경영활동에 관한 경기 전반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한국감정원에서는 부동산업과 부동산관련 금융업에 해당하는 기업(약 3000 표본)을 대상으로 경기실사지수를 매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수가 100미만이면 경기 상황에 부정적인 업체 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업 세부 업종별로는 개발 및 공급업이 전분기 대비 2.28p 하락했으나, 다른 세부 업종에 비해 체감 경기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관리업은 2018년 3분기부터 지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전분기 대비 3.33p 상승했다. 중개 및 감정평가업은 전분기 대비 6.89p 하락했다.

부동산관련 금융업의 2019년 2분기 현황은 81.79p로 전분기 대비 7.83p 하락하며 2018년 4분기부터 현황치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2019년 3분기 전망치는 81.16p로 전분기 대비 8.57p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부동산관련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지수가 2018년 3분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기업체들의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