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재심의 통과 기사회생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최종 심의, 국비 보조율 하향 조정

2019-08-19     김종준 기자

군산시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보조금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사업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지난 16일 재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탄력을 받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고려대 정경관에서 열린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에 대한 사전적격성 평가 재심의 결과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신규 보조사업 추진을 위해 실시하는 적격성 심사에서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이 예고됐었다.

이에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한 김관영 국회의원,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이 사업추진 이행 및 재심의를 촉구하면서 적격 판정을 받게 된 것.

이번 적격 판정에서 심의위원회는 사업에 투입될 1,2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 295억원, 지방비 40%(200억원, 민자 705억원)를 국비 55%(275억원), 지방비 45%(220억원, 민자 705억원)로 조정했다.

또 복합단지의 운영 시기를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로 조정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전적격성 심사 의견을 반영해 2020년 설계용역을 마치고 SPC설립 등 사전 준비단계를 거쳐 2021년 착공 후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군산시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군산항 인근에 22만㎡(7만평) 규모로 조성돼 비즈니스센터 및 중고자동차 매매, 수출, 전시, 유통, 튜닝 기능을 포함한 거래소,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전시장, 정비 튜닝센터, 부품공급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228억원의 경제효과와 436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군산항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2만대 이상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