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명 사망...사람 잡는 찜통더위

2019-08-13     김명수 기자

한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도내 곳곳에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폭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안에서 A(55)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선원인 A씨는 부안군 한 항구에서 그물 작업을 하던 중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앞선 지난 4일에는 고창군 해리면 한 밭에서 B(80·여)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등 현재까지 도내에서 온열질환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67명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2명, 50대가 17명, 40대 8명, 30대 5명, 20대 3명, 10대 12명 순이다.
발생증상별로는 열탈진이 28명, 열사병 20명, 열경련 9명, 열실신 9명, 기타 1명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익산 36.3도를 비롯해 전주 35.1도, 무주 35도, 부안 34.7도, 김제·남원 34.4도, 임실 34.3도 등을 기록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주와 익산, 완주, 임실, 정읍, 순창에 폭염경보를, 군산과 김제, 고창, 부안 등 8개 시·군은 폭염주의보를 발효하는 등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전주기상지청은 당분간 이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광복절인 15일부터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