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태풍 '레끼마' 도내 큰 피해無...10호 북상대비 긴장 유지

전북도, 24시간 상황관리태세 만전

2019-08-13     이지선 기자

전북도는 제9호 태풍 레끼마로 인한 피해 접수는 없었지만 곧 다가올 10호 태풍 크로사를 대비, 24시간 상황관리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레끼마가 소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11일 9시에 발효된 강풍주의보(군산·김제·고창·부안)와 11일 23시에 발효된 호우주의보(군산·고창·부안)가 이날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는 24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내에는 평균 15.6㎜의 비가 내렸다. 최고 강우량은 고창 51.3㎜이고, 국지적으로 심원(고창) 82.0㎜, 위도(부안) 77.0㎜, 말도(군산) 71.0㎜의 강우가 내렸다.

도 관계자는 “도내 여객선 4개 항로 5척이 12일 오전까지 출항통제 됐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통제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여행을 준비하는 도민들은 미리미리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크기는 중형이고 강도는 중이며, 최대 풍속 32㎧의 강한 바람을 동반해 오끼나와 동남동쪽 약 1090㎞ 부근에서 시속 11㎞/h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 동쪽 부근을 향해 북상중이다. 도는 크로사의 이동 속도가 느리고 이동경로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태풍정보에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대처 할 계획이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도민들에게 “태풍예보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강풍에 날아갈 만한 물건을 강풍 발생 전에 제거하거나 실내로 이동 또는 고정·보강하고, 해안지역에서는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바닷가로 나가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