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한국당이 거부하면 패스트랙 8월 중 처리 제안

30일 의원총회 발언, 국회가 국민에게 희망이 되자

2019-07-30     이민영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30일 의원총회에서 7월 임시국회 시한 내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이 처리돼야 한다 주장했다.

정 대표는 “영국에서는 의사당 불이 켜져 있으면 국민들이 발을 뻗고 잔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는 과연 국회가 국민들에게 어떤 희망이 되는지 지금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동참해 처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끝까지 거부한다면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에 태운 법안을 여야 4당이 합쳐서 정개특위에서 의결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8월 말이 시한이다. 정개특위가 7월 국회에서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유성엽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합의에 대해 ”결국 민주당은 안보, 한국당은 추경에 대한 부담을 각각 덜어내기 위한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적 쇼케이스가 마련된 것이다“며, ”평화당은 기득권 양당의 정치적 이해를 떠나 추경심사와 안보질의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