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안전 전화도우미’스티커 24시간 효자 노릇...

2007-12-05     전민일보

전국적인 장수고을 순창군에서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대책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혁신의 일환으로 생활안전 전화도우미 스티커를 제작 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농촌지역 인구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순창군의 고령화율이 전체 인구의 31.4%에 이르고 있다.
  이중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인가정이 재난재해 등 각종 생활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순창군은 위급상황 발생시 일반 정상인들도 당황하기 쉬운 점을 감안 생활안전과 밀접한 소방서, 경찰서, 의료원, 군청 재난재해 창구 등 24시간 통화 가능한 전화번호를 수록,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제작 배포했다.
  특히, 4일 전국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독거노인과 노인부부세대 및 경로당 등을 방문, 직접 스티커를 부착해 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위급상황 뿐만 아니라 군정에 궁금한 사항도 언제든지 전화 한통화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상담 직통 전화를 홍보하고 이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전화응대 등 대처에도 만전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주민 이모씨(73, 팔덕면)는 “요즘 농촌에는 마을주민 대부분이 고령자이다 보니 위급상황이 닥치면 당황해서 아무 전화번호도 생각 안난다”며 “꼭 필요한 전화번호만 알기쉽게 스티커로 만들어 전화기 옆에 부착해주니 너무 반갑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군이 이번에 제작한 생활안전 전화도우미 스티커는 모두 1만 5000부로 시력이 약한 노인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A4형과 기타 소형 등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지역주민 안전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