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순창음식문화 교감 강좌 개최

2019-07-26     이재봉 기자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소장 장교철)가 남도전통의례음식연구소와 만나 순창음식문화를 교감하는 강좌를 개최했다.

지난 25일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여성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생활 속 문화예술작은강좌’ 네 번째 시간에는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이수자인 남도전통음식연구소 이은경 소장이 순창을 찾았다.

제영옥 여성위원장은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와 여성위원회가 마련한 강좌가 작은 사랑방 같은 성격으로 운영되지만 순창에서 쉽게 모실 수 없는 분들을 모실 수 있는 작지만 큰 강좌”라면서 “순창의 여성생활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는 귀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은경 소장은 “순창하면 고추장이 대표브랜드인데 대외적으로 손꼽을 만한 전통음식을 특화하고 지역브랜드로 육성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최근 지자체마다 음식을 문화관광 연결하는 시도들이 치열한데 순창의 자연자원을 살린 음식이 연구 개발된다면 순창음식문화를 격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이번 강좌에서 구절판을 직접 준비해 와서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참석자 전원이 곶감호두말이 만들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소장은 현재 남도전통음식연구소 소장과 광주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며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17호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의 이수자이다. 

이날 강좌에는 서치국 전 한전KPS 상임감사, 김삼순 전 순창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현선 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이정형 순창군립도서관장, 조순엽 전 순창군예향운동본부장, 강병문 전 순창향교 전교, 김숙자 전통찻집 바람소리 대표, 알곡매운탕 심귀례 대표, 김민아 몽골출신 결혼이민자 등 음식 관계자 20여명이 참여해 순창음식문화를 전통의례음식과 접목하기 위한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 여성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생활 속 문화예술작은강좌’의 마지막 강좌는 다음달 1일 목요일 최순이 현 (주)해피팰리스 대표이사(순창 인계 출신)를 초청해 ‘순창 건축문화의 가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대단원의 막을 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