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 진흥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향후 지역문학 진흥 거점으로서 문학관 지원‧육성 기대

2019-07-12     양규진 기자

전라북도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북도의회 나인권 의원(김제2.사진)이 '전라북도 문학진흥 조례'를 발의해 오는 16일 시작되는 제36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전북 지역의 문학은 풍부한 전통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문화예술 부문의 다양한 장르 중 하나로 간주되는 수준에 그쳐 제도적 지원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지역 문학 진흥을 위한 전라북도의 제도적 지원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지역 문학 진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10조로 구성된 조례안은 사립문학관의 등록에 필요한 절차와 등록문학관 운영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사항 등을 담고 있다.

이중 사립문학관의 등록절차 규정은 민간 부문의 문학관 설립과 운영을 제도적 틀 안으로 편입 시킴으로써 운영 활성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학 진흥을 위한 자료조사 및 연구와 전문인력 운영에 필요한 경비 지원 규정은 문학 진흥 거점 시설로써 문학관의 제 역할을 이끌어내 지속 가능한 문학관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례를 발의한 나인권 의원은 “근.현대사를 관통해온 전라북도의 지역 문학사는 한국 문학의 부흥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전북의 문학 전통을 다시 세우고 지역문학 진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