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초연금 수급자 520만 명 돌파

2019-07-04     고영승 기자

기초연금 수급자가 기초연금제도 시행 5년을 맞은 현재 520만명을 넘어섰다.

4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에 따르면 기초연금수급자는 지난 3월 현재 520만6182명으로 2014년 7월 제도가 도입되던 당시 423만8547명에 비해 22.8% 증가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소득·재산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된다. 올해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월 137만원, 부부가구 월 219만2000원이다.

수급자수는 공단의 적극적인 기초연금 신청안내와 제도 홍보 등으로 지난해 500만 명을 넘었고, 65세 이상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단은 제도를 몰라서 못 받는 분은 없도록 연간 90만여명의 수급가능자를 발굴해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매년 40만∼50만명이 기초연금 혜택을 새로 받고 있다. 

공단은 거동불편으로 방문 신청이 어려운 노인을 위해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상담·접수하는 '찾아뵙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초연금액은 2014년 7월 월 최대 20만원으로 시작해 매년 4월 물가인상률만큼 증액됐다. 현 정부는 작년 9월 연금액을 월 최대 25만원으로 인상했고, 지난 4월부터는 소득하위 20% 이하 저소득수급자에게는 월 최대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 노후소득보장 기관인 공단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기초연금제도를 국민연금과 함께 공적 노후소득보장체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