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장 광역개발계획 7년 만에 고시되나?

2007-11-29     윤동길

장항내륙산단 추진으로 전주·군장권 광역개발계획이 7년 만에 고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장항내륙산단 조성사업이 28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면서 전주·군장권 광역개발계획 고시를 위한 충남과의 원활한 협의가 기대된다.

전주·군장권 광역개발계획은 지난 2000년 1월 제4차 국토종합계획승인시 확대 설정됐고 전북도와 충남도의 협의를 거쳐 건교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확정 고시되도록 돼 있다. 

그 동안 충남도는 장항산단 호안도로 조기착공을 이유로 개발계획 협의에 비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등 차일피일 협의를 미뤄 7년의 세월이 소요됐다. 

이번에 장항내륙산단이 추진됨에 따라 2000년 이후 충남과의 미 협의로 고시되지 못한 전주·군장권 광역개발계획이 늦어도 내년 초중으로 고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의 한 관계자는 “충남도에서 장항산단 추진과 호안도로 조기착공을 빌미로 협의에 미온적이었으나 이번에 관련 사업이 추진되면서 조만간 고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개발계획 고시에 큰 의미는 없고 단지 상징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