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국립전주박물관, 전통문화 활성화 맞손

2019-06-19     정석현 기자

전주지방법원과 국립전주박물관이 전북지역 전통문화 활성화와 인문학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19일 전주지방법원 회의실에서 한승 전주지방법원장, 천진기 국립전주박물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전통 문화유산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진행, 인문학 관련 정보 공유 및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또 상호 발전을 위한 추진사업 협력 지원 등 관련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먼저 전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완산부지도십곡병풍'(보물 제1876호)의 복제품을 공동 제작해 전주지법 신청사 소회의실 겸 역사관에 비치할 계획이다.

완산부지도십곡병풍은 19세기 조선 시대 전주성과 그 둘레를 그린 지도로서 객사와 풍남문, 패서문, 경기전 등을 자세히 묘사한 것으로서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법원 관계자는 “병풍의 복제품을 법관 등이 재판업무 등을 협의하는 소회의실 겸 역사관에 비치함으로써 법관의 재판에 관한 역사의식과 소명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