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인 전주시 동산동 명칭, 여의동으로 결정

2019-06-18     김영무 기자

일제잔재로 알려진 전주시 동산동의 새로운 이름이 ‘여의동’으로 결정됐다.
동산동(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는 시민공모를 통해 접수된 36개의 명칭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모한 ‘여의동’과 ‘쪽구름동’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주민들에게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명칭인 ‘여의동’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여의동에 대해서 ‘뜻을 원하는 대로 이뤄주고, 용(龍)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한다’는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 동산동 일대에 △덕룡 △구룡 △발용 △용암 △용정 등 유난히 용과 관련된 마을이 많은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붙여진 이름인 동산동의 명칭변경을 추진해왔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오는 7월 중 동산동의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조례 개정과 주민등록 코드 및 현판변경 등 후속 조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