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전북 전기공사업계 외면..‘비난’

2019-06-18     왕영관 기자

새만금개발공사가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발주하면서 전북 도내 전기공사업체의 참여를 사실상 배제해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회장 김은식)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 5월 태양광발전설비 90MW 사업비 약1500억원의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사업시행자 모집공고를 냈다. 

사업에 참가자격은 ‘신용등급 AA-, 과거 10년간 누적 30MW이상 국내 태양광발전소 준공실적 및 개별 건 1000억원이상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참여자, 총투자비 시공능력 평가액 이상 자’로 제한했다.

그러나 참가자격에 해당되는 도내 전기공사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전북도회는 이에 대해, 대기업 이외에도 우리 지역 기업들이 충분히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는 데도, 준공실적은 컨소시엄 구성업체 합산으로 하면서 시공능력평가액은 대표사만 1500억원이 넘어야 하는 게 이해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 업체는 일만하고, 대기업의 돈 잔치가 되지 않으려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시 지분을 지역 업체가 20% 가질 수 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분할 공고 등 지역 전기공사업계가 실질적으로 이익을 찾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