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공직자, 뇌출혈 동료 돕기 ‘앞장’

2007-11-29     전민일보

임실군 전 공직자들이 뇌출혈로 쓰러진 동료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오수면에 근무하는 김호기(46.사진)부면장은 지난 11월 15일 임실군에서 실시하는 워크샵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과 주위 동료 직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61년 임실군 삼계면에서 출생한 김호기 부면장은 1979년 익산시 공무원 공채로 임용되어 1982년 임실군으로 전입, 행정의 최일선인 덕치면사무소와 임실읍, 오수면에서 농정과 산업업무를 담당해왔다.

농업인과 25년을 함께해온 베테랑 공무원으로 80년대 초반 식량증산 유공과 2004년 국가사회발전유공 모범공무원으로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한 그의 투병소식은 주위직원들에게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동료직원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서는 한편 중환자실에 있는 그를 보러 병문안을 가는 등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오석근 오수면장은 “농업인들에게 친절과 농정행정을 펼쳐온 모범공무원이 병석에 눕게되어 매우 안타깝다”면서“하루빨리 쾌유하여 예전처럼 함께 근무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오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김 부면장의 빠른 쾌유를 바라며 뜻을 모은 성금 일백만원을 가족에게 전달한바 있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