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배 김제시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맥류 과잉 생산에 따른 처리 건의

2019-06-14     임재영 기자

박준배 김제시장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방문, 맥류 과잉생산 여파로 큰 폭의 가격하락이 현실화돼 농민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며, 수요 초과 물량에 대한 처리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개호 장관 면담을 통해 보리의 가격폭락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중앙회 등이 합심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함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대책과 협조를 당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시의 올해 보리는 재배면적 3,310ha에 생산량(예상)은 2만400톤으로 전년대비 43% 과잉 생산돼 이로 인한 가격폭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주정용으로 매입하는 물량 6,167톤과 지역농협의 추가 매입량 5,534톤을 제외한 8,699톤은 과잉 생산으로 인한 수요 초과 물량으로 처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괴고 있다.

보리 계약재배의 경우 쌀보리 3만7,000원, 겉보리 3만3,000원(40kg 기준)에 수매되고 있지만 비 계약재배는 쌀보리 2만7,000원, 겉보리 2만3,000원(40kg 기준)에 수매돼 1만원의 격차를 보여 맥류 재배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큰 상황에 있다.

이에 박준배 시장은 초과물량 8,699톤에 대해 4,699톤은 농가 자체 처리하고 2,000톤은 김제시가 나머지 2,000톤은 중앙정부가 수매해 줄 것을 건의하고,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농협중앙회와 협의해 보리 전량 매입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는 것.

이와 관련 박준배 시장은 “보리 생산량이 적정 수요를 넘어 가격 하락 및 농가 소득 감소 등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수요초과 물량의 전량 매입이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에 감사한다면서도 농산물 가격의 급등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