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제108차 ILO 총회 기조연설

각국의 경험과 지혜를 새로운 100년의 논의자리 기대

2019-06-14     이민영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은 지난 13일 「국제노동기구(ILO) 제108차 총회」(스위스 제네바, 현지 시각 11시)에서 ‘일의 미래(The Future of Work)’에 대해 기조연설 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각국이 경제성장 둔화와 일자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2018년 기준) 최대 규모인 107만3천명을 기록하고 체감 청년실업률은 20%를 상회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발전으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가 노사정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임을 강조한 ILO「일의 미래 보고서(Work for the Bright Future)」의 메시지에 공감한다”고 강조하며, 일의 미래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의견을 밝혔다.

특히, 고용형태, 비즈니스 환경, 근로환경 등의 변화를 인정하고 고용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노동규제를 개혁해 가야 한다. 또한, 기업들의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요소들을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마련하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각자의 고유한 상황에 가장 잘 부합하는 노동시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은 “금번에 100주년을 맞은 ILO총회가 ‘일의 미래’와 관련된 각국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고 새로운 100년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격려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