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 각당 대표 추도 메시지

각계 인사와 시민 2천명 배웅 속 안장

2019-06-14     이민영 기자

14일 서울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은 각계 인사와 시민 2천명 배웅 속에 안장됐다. 추모식엔 장례위원을 비롯한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각 당의 대표들이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각 당은 이와 별도의 추모 논평을 통해 이 여사의 삶을 기리며, 마지막 가는 길에 영면을 기원했다.

추모식에서 이낙연 총리는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 현대사의 고난과 영광을 가장 강렬하게 상징하는 이 여사를 보내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불굴의 의지로 그 위기를 헤쳐 나가신 여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했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큰 어른이셨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를 쓰신 이희호 여사님이다”고 평가했으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일생 가슴에 품고 살아오신 민주주의, 인권, 평화, 평등의 가치와 따뜻한 인간애 때문에 최초로 민주정부의 문을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생의 전반기는 여성운동을 개척한 선구자로서, 또 생의 후반기는 정치인 김대중의 영원한 동지로서,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오롯한 한길을 걸었다”고 추모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