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청와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입장표명

답답한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뜻

2019-06-12     이민영 기자

국회에 대한 원성이 높아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소환할 수 있고, 국회의원은 소환할 수 없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제가 지난 10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민주평화당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오늘 청와대가 ‘20대 국회를 통해 완성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청와대가 국민이 열망하는 정치개혁에 뒷짐만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회 제안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화답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04년 여당 당의장 시절 주민소환제도를 직접 제안하고, 2006년 야당의 반대를 뚫고 본 회의에서 주민소환제법을 통과시키는 등 정치개혁에 앞장선 바 있다.

정동영 대표는 “답답한 정치를 바꾸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뽑는 선거제도를 바꾸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권력을 나누는 분권형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