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금구면, 장현식 前도지사 항일운동 공적비 제막식 가져

2019-06-11     임재영 기자

 

 

김제 금구면(면장 서재영)은 11일 장현식 前도지사의 항일운동 공적을 기리기 위한 공적비 제막식을 금구면 서강사에서 개최했다.장현식(張鉉植) 前도지사는 1896년 9월 17일, 김제시 금구면 서도리에서 만석꾼의 아들로 태어나, 중앙고보[중앙고등학교 전신]와 보성전문(고려대학교 전신) 본관 도서관 신축 시에 거금을 헌납했다.

또한 교육을 통해 침체된 민족의 기운을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동아일보사 창간시에도 설립자금을 기부했으며, 제2대 전라북도 도지사를 지낸 바 있다.

특히 조선어사전 편찬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제공하고, 지인에게도 권유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르다 8·15 해방과 함께 출옥했으며,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납치돼 북한 땅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영 금구면장은“우리고장의 더 없는 자랑이며 충의정신의 상징인 선생의 훌륭한 삶을 공적비를 통해 세상에 다시 알릴 수 있게 돼 감격스럽다며, 고결하고 숭고한 뜻이 후손들에 잊혀지지 않고 길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