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주의 당부

2019-06-10     김명수 기자

전주완산소방서는 여름철 야외활동 증가와 때 이른 폭염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전주완산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1500여건에 달한다.
올해 역시 6월 들어 일반주택가, 산, 축사, 상가 등 10일간 20여건의 벌집제거 신고가 접수됐다. 


주요 벌집제거 신고대상인 말벌의 활동이 7월부터 9월 사이에 왕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벌집제거 신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소방은 벌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수칙으로는 먼저 검은색과 어두운 색의 옷에 벌들이 공격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산 등 야외활동 시 밝은 계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큰 동작을 삼가고 최대한 몸을 낮춘 뒤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히 10~20m이상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벌과 말벌에 쏘였을 때에는 안전한 장소로 몸을 피한 후 신속히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벌침은 손으로 뽑기보다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긁어서 제거하고, 쏘인 부위에 얼음으로 찜질하면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만약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증상이 발생 시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 shock;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안준식 전주완산소방서장은 “일반적으로 벌집은 높은 곳에 있어 스스로 처리하다 2차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벌집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