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여전히 어렵다.

-6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 72.9..기준치 100 밑돌아

2019-06-05     왕영관 기자

건설사들이 체감하는 주택사업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72.9로 주택사업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70선을 이어가고 있다. 

HBSI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2년째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주택사업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여전히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주택가격 하락 및 거래감소 등 주택시장 수요회복이 어려워지면서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불황에 부동산시장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건설사들에게도 한파가 어느 때보다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는 것.

전북의 6월 HBSI 전망치는 60.0로 전국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앞서 지난 5월 HBSI 전망치는 78.2를, 실적은 71.4를 나타내며 실적이 전망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주산연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실적이 전망에 못 미치는 지역이 많았지고 양극화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사업자의 신중한 주택사업 추진 전략 마련이 요구되며, 특히 철저한 지역별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 수립과 적정 공급가격 공급시기 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7.6, 82.2, 87.9로 100선을 하회하면서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