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종교계·시민사회 대표 100인 "새만금 해수유통 시급"

2019-06-04     김명수 기자

도내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0인은 4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과 전북을 살리는 길은 2020년 해수유통이 답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만금은 생명이 살 수 죽음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면서 “어업생산량은 4분의 1로 줄고, 어촌마을은 황폐해지는 등 새만금 방조제가 전북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4조원을 쏟아부어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했지만 새만금호의 수질은 6급수로 최악의 상태다”면서 “정부는 새만금 수질개선사업의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고 새만금사업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첫걸음은 바로, 2020년 새만금 해수유통으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새만금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한 전환을 결단해야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새만금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 등을 전북도와 정부에 제안했다.


100인은 “잘못된 새만금사업을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진정으로 후세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면서 “2020년은 새만금사업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기회이며, 새만금을 살리는 유일한방법은 해수유통 뿐이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