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판 ‘두바이의 기적’… 바다위 첨단도시 만든다

오는 2024년까지 9천억 투자, 인구 2만명 수준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2019-06-03     윤동길 기자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인구 2만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오는 2024년까지 완공 될 수 있게 됐다.

2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이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타는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 고려 정성적 요소를 포함하는 의사결정 분석방법으로 AHP가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확보된다.

이 사업은 AHP 0.585로 평가됐다. 그동안 민간투자 개발방식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매립사업이 공공주도 방식으로 추진, 올해부터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국제협력용지에 규모 6.6㎢에 이른다.

거주인구 2만 명 수준의 ‘자족형 스마트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총 사업비 9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4년까지 용지매립 및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변도시와 스마트도시, 친환경 도시 등의 다양한 첨단 도시기능이 도입된다. 중저밀도 주택 등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공공 클러스터 및 국제업무지구, 복합리조트 등을 조성하여 주거와 업무, 관광.레저가 한 도시 내에서 가능한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

이번 예타결과, 신규 토지조성으로 30년간 2조19억 원의 토지사용 가치가 창출되고,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1조 6000억원, 고용유발효과 1.1만 명 등의 기대효과가 기대됐다. 새만금개발공사는 통합개발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조기 추진, 내년말 착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은 “공공주도 매립 선도사업은 새만금 내부개발의 속도와 국내외 민간투자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새만금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