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금속노조 “국민연금,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에 반대해야“

2019-05-29     김명수 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는 29일 전주시 국민연금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물적분할(법인분할)에 반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은 멀쩡한 회사를 쪼개고 알맹이만 챙겨 서울로 올라가려고 한다"며 "물적분할은 회사 구성원과 가족, 지역 주민, 하청 업체의 생존은 외면하고 총수 일가의 이익만 챙기겠다고 고집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현재 사측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며 주주총회장인 울산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단체는 이어 "국민연금은 현대중공업 대주주이자 국민의 보편적 복지와 노후를 위한 사회보험으로서 현대중공업의 의도를 저지해야 한다"며 "주주총회에서 반드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공적연기금은 국민의 이익과 공공성을 지키는 것을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원칙으로 해야 한다”며 대우조선의 재벌특혜 헐값 매각과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는 국민의 이익도, 공공성도 지켜내지 못하는 재벌총수일가만을 위한 결정일 뿐이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