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개원’을 호소

제71주년 대한민국 국회개원 기념사에서

2019-05-27     이민영 기자

대한민국 국회개원 기념식에서 ‘지금 당장 국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국회개원’을 호소하는 말이 나와 정치적 아이러니를 만들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오전 제71주년 국회개원기념식 기념사에서 “국회가 장기간 정쟁과 혼란에 휘말려 원활히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회 가족 여러분은 당장 내일이라도 국회가 열릴 것처럼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패스트 트랙 등 정치 현안을 문제 삼아 자유한국당이 장외 정치를 함으로써 국회가 개원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장이 인사말을 하면서 나온 말이다.

이어 문 의장은 “제20대 국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한국사회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뤄낼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눈앞의 이익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멀리 보는 정치를 기대한다. 제20대 국회의 사명을 깨닫고 천재일우의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