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길, 지리산 둘레길...함께 걸어요

전북도, 4대 지역 걷기 여행길 정비사업에 37억 원 투입

2019-05-24     이지선 기자

“숲으로, 바다로! 걸음걸음마다 오롯이 전해지는 전북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전북도가 바다를 품고 걷는 군산 구불길 등 도내 4개 지역 걷기 여행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군산 구불길과 남원 지리산 둘레길, 장수 백두대간 둘레길, 장수 토옥동을 대상으로 하는 걷기 여행길 정비사업에 총 3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산책로 바닥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안전구조물 등도 정비해 이용객들의 안전한 둘레길 탐방로를 조성한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노면을 정비하고 안내체계, 쉼터 등 편의시설 설치도 추진된다.

군산 구불길은 해안 바닷길과 근대 문화유산을 연결한 이색적 풍경이 유명한 지역이다. 올해는 미소길 시작점인 신창마을 안내판 교체, 임피역 쉼터 정비 등을 정비키로 했다. 지리산 둘레길은 남원 주천면에서 산내면 노선까지 3개 구간에 안전시설을 정비한다.

장수 백두대간 둘레길 명품화 사업은 뜬봉샘에서 덕산리로 이어지는 12.8㎞ 구간의 잡목을 제거하고 난간, 계단, 안내판, 이정표 등을 개선한다. 토옥동 계곡과 양악저수지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토옥동 관광자원화사업을 통해 화장실 정비와 쉼터 조성이 추진된다.

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걷기여행길 정비사업은 전북의 숨은 풍경을 찾아 소개하는 사업이다”며 “탐방로 정비와 안전·편의시설 설치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