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공동파업’

2019-05-21     김명수 기자

전북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1차 공동파업에 나섰다.


공동파업에는 전북대병원 등 전국 9개 국립대병원에서 근무하는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전북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21일 전북대병원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투쟁에 참여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지부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것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다”면서 “우리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파견용역직 계약만료시점에 정규직 전환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4월 30일 공문을 통해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면서 “1단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사업장인 국립대병원은 정부의 지침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직결된 업무를 수행하는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외면하는 것은 의료공공성을 포기하는 것이다”면서 “6월내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고, 더 이상 계약연장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1차 공동파업투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면서 “6월내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완료를 위한 천막농성투쟁, 2차 공동파업 등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결사투쟁을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