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어선 선저폐수 수거 등 캠페인 추진

2019-05-21     김명수 기자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공단, 수협 등과 함께 다음달 14일까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선저폐수 적법처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선저폐수(Bilge)는 선박 밑바닥에 고인 기름과 물의 혼합물로 해양을 오염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현재 선저폐수는 항해 중에 기름여과장치를 통해 기름농도를 15ppm 이하로 배출을 허용되고 있으나, 여과장치가 없는 100t미만 어선의 경우는 오염물질 수거처리업자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어선에서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해양에 배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2016년~2018년) 선주폐수 등 관내 해양오염 신고 건수는 86건으로 이 중 67건(78%)가 군산 내항 등 항포구 인근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어민들의 선저폐수 적법처리를 유도하기 위해 부둣가에 방치된 폐유통과 소형어선을 직접 방문해 무상으로 선저폐수를 수거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터와 현수막, 리플렛, 전광판 등을 활용해 선저폐수 적법처리 홍보와 계도활동도 병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산어업정보통신국에서는 해상에서 어업활동 중인 어선이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하지 않고 육상의 지정된 장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종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는 어민 스스로 육상에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면서 “선저폐수를 무단으로 해양에 배출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