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여 순경 폭행...경찰 감찰 착수

2019-05-20     김명수 기자

경찰 간부가 길거리에서 여순경의 얼굴을 때려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을 술집 앞에서 폭행한 혐의로 익산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18일 0시 50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술집 앞에서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B순경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이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출동해 이들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B 순경이 "A 경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두 사람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경찰은 형사사건과 별개로 A 경감의 폭행이 품위유지의 의무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순경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혀 A경감을 귀가 조처했다”며 “현재 A 경감을 타 경찰서로 전보조치 했고 폭행 이유 등에 대해 조사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