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화 플랫폼‘전북 소통대로 ’개설'

아이디어 제안·여론조사 손쉽게

2019-05-14     윤동길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처럼 전북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으며, 주요 정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온라인 정책대화 플랫폼 ‘전북 소통대로’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소통대로 시스템은 정책제안 과정에 도민 누구나 참여해 제안을 올리고 공감 및 토론 등이 가능한 쌍방향 시스템으로 PC와 스마트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자유제안’은 도민이 아이디어를 올리고 다른 도민들과 자유롭게 공감 및 토론(댓글)의 장으로 50건 이상의 공감을 받으면 해당 소관부서에서 답변(검토결과 및 채택여부 등)을 게시하게 된다.

‘전라북도가 묻습니다’ 서비스는 전북도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계획, 집행, 완료)에서 도민들에게 찬반, 설문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메뉴이다. ‘공모제안’은 특정한 주제를 갖고 도민의 아이디어를 공모한 후 선정·포상하는 서비스로 개인별 아이템은 비공개로 관리된다.

‘정책 모니터링’은 플랫폼 운영 통계와 정책의 실행여부를 도민에게 다시 알려주는 피드백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도는 이날 정책소통 플랫폼에 대한 도민의 이해를 높이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에 첫 번째로 자유제안을 올린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연회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첫 번째 제안자는 세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옐로우카펫, 노란정지선, 노란발자국 등의 교통안전 디자인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시연회 장에서 답변에 나선 송하진 지사는 “도정에 관심을 갖고 첫 번째 제안을 올려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제안해 주신 교통안전 디자인 설치 사업을 경찰과 시군 등과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정책소통 플랫폼 이름을 「전북 소통대로(疏通大路)」라고 명명한 것은 도민이 생각하고 희망하는 대로 정책이 실현되고, 도민과의 폭 넓고 다양한 소통을 위한 큰 길(大路)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