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후손에건강한미래를 ‘에코라이프’

2019-05-12     이재봉 기자

지난주 맑고 깨끗한 하늘과 울창한 숲이 펼쳐진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남원 영재어린이집 원생들이 모처럼 신나는 자연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구룡계곡 곳곳에 울려 퍼지며 자연과 하나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에코라이프를 찾아 볼 수 있었다.

건강과 환경을 중요시하는 인식은 최근 들어 확산되고 있다. 삶의 질과 일상 속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 즉 에코라이프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인류가 만들고 버린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재앙이 되어 돌아왔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생태계 순환에 따라 미세 플라스틱은 생선과 해산물, 소금을 통해 마침내 우리 식탁에까지 침범했다. 또한 갑자기 닥쳐온 미세먼지의 공포는 인간의 가치관에 커다란 혼동을 가져온다.

산업혁명 이후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환경 문제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어 버린 지 오래되었다. 공기는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물질 중 하나이다. 인간은 단 몇 분이라도 공기를 통해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없는 생명체이다.

하지만 우리는 신이 준 자연의 본질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관리하지 않은 채 물질문명의 발전에만 매달려 왔다. 이러한 물질적 욕망이 대한민국을 미세먼지의 공포에 신음하는 국가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어느덧 대한민국은 아침에 눈을 뜨면 미세먼지의 수치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챙겨야 하며, 파란 하늘을 보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소원이 되어버리는 나라로 전락하였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공포가 공포로 끝나지 않고 현실 상황이 되면서 그동안 가져왔던 가치관의 변화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에코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 줄 수 있을까? 이에 본보는 창간 16주년을 맞아 건강한 삶과 환경 보존을 동시에 추구하고 실천하는 에코라이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재봉기자·사진=백병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