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내년부터 부분 휴식년제

복원방안 용역철회... 훼손 심각한 등산로 중심 추진계획

2007-11-25     김운협

등산로 훼손문제가 공론화된 모악산 도립공원에 내년부터 부분 휴식년제가 도입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모악산 복원방안 등에 대한 용역계획을 철회하고 훼손이 심각한 등산로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완주군과 총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내년부터 완주군 우측 능선 등을 중심으로 등산로를 폐쇄하고 복원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당초 2억원의 예산을 들여 복원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내부적으로 수립한 계획 이외의 아이디어 창출이 힘들 것으로 판단,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역 후 복원 작업 추진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리는 것도 복원방안 선회의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 자체 복원과 용역 추진, 또다시 자체 복원 등 복원방안이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어 갈팡질팡 행정이라는 비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의견조율이 안 되는 부분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최적의 복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인 만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오는 2009년까지 총 22억5000만 원을 들여 등산로가 심하게 훼손된 전주시 중인동 금곡사 능선과 비단길, 김제시 모악정 구간, 완주군 우측 능선 등 탐방로 6곳 4km 구간을 연차적으로 복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