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전북도민…전체 세대의 최대 12.4% 참여

1인당 1500~2000만원 가정시 전체 세대 9~12%, 성인인구 5~7% 예상

2019-05-10     윤동길 기자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구축사업의 핵심인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 된 가운데 전북도내 가구수 대비 최대 12.4% 가량의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7% 이상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탓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지역주도형(500MW)와 공공주도형(500MW), 민간자율형(1400MW) 등 총 2400MW 규모로 이중 31%인 744MW에 대해 도민들이 채권매입 등의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당초 지역주도형 사업용량은 300MW 규모에 불과했으나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에서 지역주민의 이익공유 확대를 위해 500MW로 확대 조정됐다. 공공주도형 500MW과 민간자율형 1400MW 등은 총 사업비 10% 이상(자체사업은 4%)은 지역주민에게 배정된다.

새만금 태양광발전단지 중 전북도민에게 할당된 사업용량은 총 744MW이며, 금액으로는 1조488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참여대상 주민은 모집공고일 현재 만 20세 이상으로 1년 이상 전북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1인당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으며, 공공주도형의 경우 연 7%(지역주도형은 최소 7% 이상 검토)의 수익률 보장으로 15년 만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중도환매가 가능하고, 상황방식이나 중도환매 가능시점은 각 사업별로 다를 수 있다.

일반 정기예금·적금보다 2배 가량의 높은 수익률이 보장되면서 도민들의 투자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실질적은 참여가능 인구는 도내 가구수 대비 9.3%~12.4%로 예상된다. 1인 투자액 1500만원 기준시 9만9200구좌, 2000만원시 7만4400구좌로 분석됐다. <표 참조>

20세 이상 성인 주민수 대비로 4.9%~6.6% 수준이다. 각 사업주체(전북도·군산시·김제시·부안군·새만금개발공사·민간사업자 등)별로 중복투자가 가능하기에 실제 참여비율은 유동적이다. 참여는 채권매입 형태로 인터넷을 통한 선착순 모집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지역주민과 지역기업의 이익공유 목적으로 지역주도형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민간협의회에서 직접적인 참여방안 이외의 추가적인 이익공유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