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전주시 등 40개 초등학교에 스쿨팜 조성

2019-04-24     왕영관 기자

전북농협(본부장 유재도)은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 40개 초등학교에 스쿨팜(농업체험장)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스쿨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농협과 전북도, 전북도교육청, 전주·군산·익산지역 농협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스쿨팜은 도시 초등학교 내 유휴 부지인 화단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밭을 조성한 후, 11월까지 주 1회 수업시간에 농사체험을 하며 농업가치를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주 20개교와 군산 8개교, 익산 12개교 등 40개교에서 스쿨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화정초등학교(교장 장미옥)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작물 파종을 진행했다. 체험에 참여한 6학년 학생 80여명 학생들은 텃밭 체험장에서 감자, 상추, 쑥갓, 옥수수, 가지, 고추 등 채소 10여종을 직접 심었다. 

5월에서 10월까지는 텃밭을 활용해 벼 체험장을 조성하고 2학기에는 무·배추 등 김장채소를 재배할 예정이다. 또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샌드위치 만들기, 김장체험 등 식(食)체험을 병행해 운영한다.  

유재도 본부장은 “학교 내 텃밭을 활용한 스쿨팜은 노동과 놀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농경문화 체험을 통해서 생명과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