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차세대바이오그린사업 연구 눈길

2019-04-16     이재봉 기자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단장 이학교)이 산학 연구로 개발된 가축 생산성 향상 및 질병제어 기술인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심포지엄에서 연구 성과로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사업단이 개발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은 유익균 장내 공생화를 통한 가축 생산성 향상 및 질병제어 기술이다. 

‘두지포크’는 이 기술로 생산한 돈육이다.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하여 소비자들에게 유산균 돼지라고 불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사업단에 따르면 양돈 농가에서 다량의 항생제 대신 고농도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사료용·음수용·축사 소독용으로 사용했을 때 일반 농가에서 자란 돼지보다 프로바이오틱스 환경에서 자란 돼지가 자가 면역력이 높아 가축질병에 강하다. 특히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률이 96%로 매우 높아서 구제역으로 인한 폐사율이 2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지포크와 일반 돈육을 비교 분석한 결과, 두지포크가 일반 돈육 대비 6% 부드러우며 오메가3, 비타민C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증명됐다.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이학교 단장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몸의 소화기 기능을 높이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질병을 예방한다고 알려졌지만, 가축분야 활용면에서는 미지의 영역이 많다”며 “앞으로도 실증적 연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을 밝히고 이를 활용하여 축산 4대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