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공금 8억원 횡령' 도내 한 장애인협회장 구속 

2019-04-11     김명수 기자

수년간 공금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도내 한 장애인협회 회장이 구속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장애인협회장 A(63)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주지법은 전날 진행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부터 5년 동안 도내 한 장애인협회 공금 계좌에서 정당한 절차 없이 수차례에 걸쳐 8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다.


해당 협회는 장애인들이 공장에서 생산한 물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일을 하는 사회적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협회의 공금 계좌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현금이 여러 차례에 걸쳐 빠져나간 정황을 포착,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횡령한 금액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