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애인 협회장 업무상 횡령혐의 구속영장신청

2019-04-08     김명수 기자

완주의 한 장애인 협회장이 장애인활동사업비 8억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금 횡령 혐의로 도내 한 장애인협회 대표 이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협회 회원인 장애인들이 재활을 목적으로 완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고 판매한 물품 대금 등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13년부터 협회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자재를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돈을 송금하거나 자재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돌려받는 수법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약 8억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해당 협회 사무실과 공장, 이씨의 자택을 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경찰관계자는 “이씨는 직원 들과 공모해 협회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공범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