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기·자율차 연구개발 속도 낸다

자동차융합기술원-나노스 MOU, 신기술 개발 위한 장비 공유 등 협력

2019-04-03     이지선 기자

자동차융합기술원은 3일 나노스㈜와 전기·자율차 분야의 기술개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국형 전기차 개발과 새만금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연구개발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기술원에 따르면 앞으로 양 기관은 전기상용차, 자율주행차 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투자를 실시한다. 또 고용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보유장비 및 시설물 공동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나노스㈜는 지난해 7월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새만금 산업단지 33만㎡에 1200억 원을 투자해 특장차 및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투자를 약속했다.

올 3월에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수소 전기자동차 유통 및 한국 제조공장(SKD) 설립에 관한 협약을 맺기도 한만큼, 이번 협약이 새만금에 투자를 더욱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성수 원장은 “내년부터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사업 추진이 예정 돼 있다”며 “전기차 제작기업과 부품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교우위 분야를 발굴하고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이사는 “사업 첫 단계로 새만금에서 조만간 전기상용차가 생산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기술원 및 체리자동차와 협력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