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맞춤형 사회서비스 '절실'

■ 시·도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평가결과

2019-04-03     이지선 기자

19~34세 이용률 고작 2% '저조'
신체·정신건강분야 등 개발 필요

지난해 각 지방정부에서 사회서비스 400여 개를 28만여 명에게 제공했지만 19~34세 청년층 이용률은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정신건강·영양 분야에서 신규 사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보건복지부는 2018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시·도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지역사회서비스 이용자는 28만 명이었다.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16만3000여 명(58.8%)으로 가장 많았으며 65세 이상 노인은 8만6000여 명(30.8%)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아동과 노인이 전체 이용자의 84%를 차지하는 반면 19세~34세 청년층은 5000여 명으로 이용률이 2%에 그쳐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 특성을 보면 흡연율(47%), 폭음률(58%), 자살률(청년층 사망 원인의 40% 이상) 등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청년층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신체·정신건강·영양분야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과 별개로 올해 광역자치단체별 '지역사회서비스 청년사업단'을 신규 선정해 청년을 위한 신체건강·영양 관련 사회서비스를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부턴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예산편성 방식이 종전 광역자치단체 예산편성에서 중앙부처인 복지부 예산편성 방식으로 변경돼 자체 확대가 어려웠던 지역사회서비스 사업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전망이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해 성과평가 종합결과 전북과 부산시를 최우수 지역으로 선정했다. 전북지역의 대표 우수사회서비스로는 청소년 재활승마 지원서비스가 뽑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내 장애·정서불안을 가진 아동·청소년들이 정서 치유와 신체교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