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선거 개입 혐의로 현직 교수 구속영장 신청 

2019-04-02     김명수 기자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에서 교수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일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북대 A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해 10월 전북대 총장 선거 과정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다.


경찰은 A교수가 의혹 유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지난 1월 교수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A교수가 전북대 총장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일부 확인됐고 영장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교수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총장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교수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