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문화유산 업무협약 체결

2019-03-26     홍정우 기자

부안군(군수 권익현)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양문화유산 조사사업 추진을 위해 26일 부안군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문화유산의 조사·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학술행사와 전시 관련 정보 교류, 전문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
대 개발 등에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해양역사와 문화의 보고이자 해양실크로드의 주요 거점의 하나인 부안 위도(蝟島)의 해양문화유산을 협업해 조사·연구하고 그 결과는 영상 다큐멘터
리와 고고·역사·인류·민속학 분야 등을 종합한 보고서로 엮어낼 계획이다. 
또 이를 활용해 지역민과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영상 상영회와 사진전 등을 개최해 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부안 위도는 과거부터 국제무역선이 왕래하던 해양실크로드의 관문이었다. 
위도는 고슴도치를 닮은 형태로 도서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관아인 위도관아(도유형 101호), 위도 띠뱃놀이(국가무형 제82-3호),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등 다양
한 문화유산이 위치해 있는 문명의 보고이다. 
특히 위도의 반대편 변산반도 서쪽에 돌출된 죽막동 유적은 위도와 부안 앞바다를 항해하는 무역선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노천제사가 고대부터 이뤄진 곳으로 현
재에는 수성당이라는 당집에서 제사가 이뤄지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부안의 위상 확립 및 2023년 세계잼버리를 대비한 부안의 문화유산 가꾸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