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실업률 모두 개선

-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유지…대책마련 시급

2019-03-13     고영승 기자

전북지역의 실업률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월 전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지난해 11월(2.3%)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1월 3.8%를 기록한 뒤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업자는 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4000명(-12.6%) 줄었다. 

취업자는 90만2000명으로 전년동월(88만1000명) 대비 2만1000명(2.4%) 증가했다. 고용률은 57.6%로 전년동월대비 1.5%p 상승했다.

전북지역 15세이상 인구는 156만6000여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000명(-0.3%) 감소했으나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93만2000명으로 같은기간 1만7000명(1.8%)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9.5%로 전년 동월대비 1.2%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건설업 2만6000명(43.5%), 농림어업 2만6000명(21.4%)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만3000명(-13.5%), 제조업 1만명(-7.8%),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000명(-4.9%)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비임금근로자는 29만3000명으로 7000명(2.4%) 증가했고, 임금근로자 역시 1만4000명(2.4%) 늘어난 6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 중 전년동월대비 자영업자는 23만9000명으로 2000명(0.9%),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4000명으로 5000명(9.2%) 각각 늘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만5000명(3.8%), 일용근로자는 8000명(14.2%) 각각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8000명(-5.4%) 감소했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6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1000명(-3.3%) 감소했다. 가사는 2만명(-8.5%), 육아는 5000명(-13.3%) 감소, 통학은 3000명(2.2%) 증가했다.

이와 관련, 도내 상공업계 한 관계자는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황인 가운데 고용의 질도 크게 떨어지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및 제조업의 부진 속에 자영업자만 늘고 있는 점, 자영업자 중 1인 사업장이 대부분인 점 등이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무엇보다 청년층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영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