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전국 최초 초등생 주축 오수 3.10 만세운동 재현행사 개최

2019-03-08     문홍철 기자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들이 주축이 돼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던 오수 3. 10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식 및 재현행사가 8일 임실군 오수면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오수를 사랑하는 청년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형우 임실 부군수를 비롯한 신대용 군의회의장, 김석기 전북동부보훈지청장과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3.1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과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시가행진, 재현행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재현행사에서는 그 당시 3.10만세운동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어린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게 하는 산교육의 장이 됐다.

‘오수 3.10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0일 오수보통학교(현 초등학교) 교사였던 이광수 선생이 주축이 돼 오수지역에서 전개된 초등학생 독립운동이다.

1919년 3월 15일에는 장수와 남원 등 인근 주민 1천여명이 임실면으로 몰려가 오수주재소를 습격하고 만세 운동을 벌이는 등 일제에 항거한 대표적인 운동이다.

또한 3월 23일에는 대대적인 3.1운동으로 승화 되었으며 이후 오수는 학생 만세운동 전국 10대 의거지로 선정된 전국 만세운동을 이끈  대대적인 민족운동 지역으로 역사에 기록됐다.

임실군은 해마다 이 날이 되면 3.10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오수지역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의 뜻을 기리고자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김형우 부군수는 “3. 10만세 운동은 오수지역 초등학생들이 위기에 처한 국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대대적인 민족운동이다”며 “거룩하고 숭고한 역사적 뿌리는 결코 시들지 않기에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선열들의 숭고했던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