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황토현전승일(5월 11일),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확정

2019-02-20     김진엽 기자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국가기념일 제정이 19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이로써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公布)하면 최종 확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애국애족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신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의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일부 지자체 및 단체가 반대의견을 피력하면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에 진통을 겪었지만 이날 최종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은 커다란 전기(轉機)를 맞을 전망이다.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세계화 및 세계 3대 농민운동으로 발전시켜나갈 토대 마련을 위해 학술토론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더 나아가 북측과 공동 학술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정계, 학계, 단체 등과 연계해 고부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최초봉기였다는 사실을 알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UCC 제작, 수학여행과 현장학습에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코스 포함, 동학농민혁명 교육자료 편찬 등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사업이 먼 미래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2019~2020 정읍 방문의 해’를 맞아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읍과 동학농민혁명을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로 제정된 것은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점임을 재확인 한 것이다”며 “앞으로 타 지자체 및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을 계승·발전키시고 역사 바로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