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샘고을시장 정월 대보름 방화제 개최

2019-02-20     김진엽 기자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19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화재예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방화제(防火祭)가 열렸다.

샘고을시장 방화제에는 유진섭 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초헌관을 맡아 제례를 올리며 시장의 번영과 시민들의 복을 기원했다.

샘고을시장은 지난 1949년과 1957년에 대형화재가 발생해 많은 상가가 전소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시장상인들이 이듬해인 1958년부터 방화제를 지내면서 현재까지 이어졌고 올해로 62회째를 맞았다.

방화제를 주관한 샘고을시장 방화제 제전위원회(위원장 고광호)와 부녀회, 청년회는 시민들에게 떡국과 부럼 등을 제공하고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모범학생을 선정해 100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했다.

유진섭 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화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샘고을시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울산 농수산물시장과 원주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화재취약지역인 전통시장의 소방과 전기, 가스시설 등을 일제 점검함으로써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제일의 마른 고추시장으로 유명했던 터미널 앞 연지시장에서도 방화제가 열렸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