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프를 내려오는 순간 우승 직감했죠"

전북스키협회장배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부 우승 이윤희

2019-02-17     이지선 기자

“높은 슬로프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올 때면 에너지를 얻고 스피드하게 목표를 향해 돌진할 때 가장 큰 행복감을 느낍니다”

2019 ‘전북스키협회장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스노보드 남자 알파인 부문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피니쉬라인을 통과한 이윤희(33.익산)씨는 그동안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경력이 있는 수준급 동호인이다. 올해 우승과 함께 통산 7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오랜만에 무주를 찾아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씨는 “덕유산 은빛 설원이 선사하는 청정함과 자유로움에 매료됐다”면서 “한층 상쾌한 기분으로 슬로프를 질주하며 스노보드가 주는 매력에 한껏 빠져들었다”말했다.

슬로프 적응에 시간이 걸렸다는 이씨는“스노보드를 타기 최상의 조건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안정감있게 타려고 노력했다”며 “슬로프를 내려오는 순간 우승을 직감했다”며 내심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 씨는 “앞으로도 다양한 스키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입상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국내 모든 스키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